남구, 호남신학대 인근 작가참여 문화예술거리 조성, 작가 18명 40여점 설치…건물 옥상 등에 이색 작품

 

“최근 조성된 양림동 작가참여 문화예술거리에서 작품 찾아보는 재미로 자주 찾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 양림동 호남신학대 부근 ‘작가참여 문화예술거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거리는 남구가 안전행정부의 생활형 지역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근에 조성한 곳이다.

소담떡방 앞에서 시작해 청아빌라까지 이어지는 약 200m 구간에는 정운학, 이이남, 김태군, 박정용, 조대원, 백규석, 이진경 등 중견 작가 7명과 홍원철, 성혜림 등 신진작가 11명 등 총 18명의 작품 40여점이 건물 외벽과 옥상, 도로가 주변 등에 설치돼 있다.

눈에 확 띌 정도의 큰 규모의 작품 대신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양림동의 살아 있는 역사를 담고 있는 이색적인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또 과거 양림동을 통해 새로운 종교와 사상이 보급돼 온 만큼 선교사 문화와 민족 및 휴머니즘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조형 작품에서부터 벽화, 서예, 타일아트, QR코드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설치된 것이 이곳 거리의 장점이다.

주요 작품들로는 ‘지혜의 빛-양림을 담다’, 최후의 만찬-양림‘, 'In here is there', '양림동 문화비즈니스‘, ’시인의 마을‘(캘리그라피 11점), ’양림동 충견진화도‘ 등이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작가들이 워크숍을 통해 양림동에 관한 생각과 느낌을 공유해 왔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양림동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추진은 남구문화원 주관 아래 예술창작 기업인 양림동 소재 ㈜아트주에서 사업을 수행했으며, 작품 구상에서 설치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40여점의 작품이 설치된 길거리 주변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