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창]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수) 오전 유암코 및 주요 채권은행 등의 구조조정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유암코의 1호기업 투자 사례 등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방식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유암코 등 시장 플레이어들이 주도하는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금융위원회가 전했다.

유암코를 통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은 기업 자율의 구조조정과 채권은행 및 법원 주도 구조조정 간 틈새를 메우는 긴요한 수단으로, 스스로 작동하는 구조조정 시장이 만들어지면, 금융회사는 구조조정 부담을 덜고, 자원과 노력을 다른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향후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이 구조조정의 새로운 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 시장 참여자에게 ▲유암코는 구조조정 시장의 “운영자”로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 NPL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은행을 비롯하여, 기업, 시장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혁신적인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고, ▲채권단은 구조조정 시장의 “조성자”가 되어, 손실 인식에 대한 부담 등으로 자금이 한계기업 연명에 사용되는 관행을 털어냄으로써 유암코가 구조조정 전문회사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은 구조조정 시장의 “수요자”로서 유암코가 주도하는 새로운 구조조정 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맞춤형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회사이자 기업의 경영 동반자로서, 유암코를 적극 활용하여 조기 정상화를 꾀할 필요가 있고, ▲자본시장은 구조조정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서 시장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업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PEF는 기업 및 산업 구조개선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분야를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상시 구조조정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암코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대상 기업 및 투자 방식 등에 있어 최대한 다양한 PEF 투자 구조를 마련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 수익을 매도인과 일부 공유하는 Earn -out 방식 등 다양한 인수가격 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2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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