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구박사, 조선 문인 姜希孟 선생 漢詩 ‘送妹婿子瞻(朴楣)出牧光州’ 특강)


▶ 2016년 1월 09일(토)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889(쌍촌동 966-4)에서 '한국 6대 거성, 진주강씨 광주전남종회(회장 강원구 : 한중문화교류회장)' 회관 3층 대회의실 에서 65명의 광주전남종회ᆞ, 시군구 종회 임원, 주요내빈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선희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신년 하례회에서 주요 내빈으로는 전 강태수 중앙종회장, 강인규 나주시장, 국회의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대신한 보좌관, 강은미 전 광주광역시 시의원님이 참석하시었다.


주요회의안건은 강원구 회장님의 주요내빈소개 및 인사말씀, 강태수 전 중앙종회장 격려말씀, 강인규 나주시장, 강기정 국회의원 보좌관, 강은미 전 광주광역시 시의원 축하말씀, 강원구 회장님의 참석 현종 전원 소개 및 개인별 간단한 인사, 종무보고, 강희맹(姜希孟) 선조님 漢詩 해석 특강, 사평공파 강도원 종회장의 시조 강이식 장군 역사공원 개인 헌성금 100만원 전달, 신년 하례회 기념 떢케이크 컷팅, 오찬 및 담소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강원구 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2016년(붉은 원숭이 해) 새해 광주전남종회임원진과 시군구 종회 임원간에 숭조돈목과 교류 활성화, 종회 업무 활성화, 친교의 자리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강원구 회장 특강 순서로 조선 초기 문신, 호(號)는 사숙재(私淑齋) ·무위자(無爲子), 시호(諡號) 문량공(文良公), 뛰어난 문인·산수화가인 강희맹(姜希孟) 선조님 漢詩 ‘送妹婿子瞻(朴楣)出牧光州(매제 자첨을 광주목사로 떠나 보내면서)’ 해석 특강이 있어 참석자들의 호응과 감동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주요 내빈의 신년인사말씀 및 종중업무 동향 보고가 있었으며, 오찬은 인근 식당에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환담의 자리가 되어 올해의 출발점에서 종중 발전을 위한 정말 뜻 깊은 자리였다.


마지막으로 진주강씨 광주전남종회장·한중문화교류중앙회장이신 강원구 박사님이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뛰어난 문장가 강희맹(姜希孟) 선생님의 漢詩 ‘送妹婿子瞻(朴楣)出牧光州(매제 자첨을 광주목사로 떠나 보내면서 : 妹婿란 누이의 남편을 말함)’ 해석 특강은 선조의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큰 계기가 된 것 같다.

送妹婿子瞻(朴楣)出牧光州

私淑齋 姜希孟

光山鎭南紀 夐與頭流記(광산진남기 형여두류기)

광주(光山)는 남쪽지방을 관리하는 곳으로

멀리(夐) 지리산(頭流)과 접해 있네.

煙火百萬家 萬古成一邑(연화백만가 만고일성읍)

마을(煙火)은 백만가요

옛(萬古)부터 읍을 이룬 곳이다.

絃誦徹四境 桑麻饒舊業(현송철사경 상마요구업)

시가와 글읽는 소리가 사방에 퍼지고

삼마가 많고 옛부터 농사를 잘 지어 풍요롭네.

沃土民性豪 易與禮爲攝(옥토민성호 역여례위섭)

비옥한 토지에 백성들은 호탕스럽고

쉽게 예로 다스릴 수 있어 좋은 곳이네.

君歸試牛刀 游刃自神捷(군귀시우도 유인자신첩)

그대가 우도(牛刀)를 시험해보면

유인(游刃)이 신들리듯 민첩해질 것이네.

嘉禾發何境 瑞草生何域(가화발하경 서초생하역)

가화(嘉禾)는 어는 곳에 피어나며,

서초(瑞草)는 어느 지역에서 나올 것인가.

謠歌新使君 萬口同嘖嘖(요가신사군 만구동책책)

그대를 위해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찬양할 것이네.

鸞鳳竟冲霄 終非老枳棘(난봉경충소 종비로지극)

난봉(鸞鳳)은 마침내 하늘까지 치솟아

결국에는 지극(枳棘)에서 늙지 않을 것이네.

愛民報明主 靑雲脚底出(애민보명주 청운각저출)

백성를 사랑하여 임금님 은혜를 보답한다면

청운(靑雲)은 발 아래 나오게 될 것이네.

凍雨洒歸程 擁衾三歎息(동우쇄귀정 옹금삼탄식)

차거운 빗줄기가 그대 가는 길에 뿌리는데(洒),

이불을 둘러쓰고 탄식만 거듭하고 있네.

相送病未能 別淚聊承睫(상송병미능 별루료승첩)

몸이 병들어 전송을 못하게 되니,

이별의 눈물이 눈시울을 적시네.

遙傳一壺酒 以慰六年隔(요전일호주 이위륙년격)

멀리나마 술 한병을 보내오니

육년의 이별을 위로하는 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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