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도 방지하고 하천 생태계에도 좋아

 

 

보성군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하천생태계 복원을 위하여 보성읍 소재 봉화천에 설치되어 있는 재래식 장수취입보를 첨단가동보로 교체 설치하고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기존 장수취입보는 보성읍 용문리 21ha의 들녘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하여 하천에 설치된 콘크리트 고정식 취입보로 여름철 홍수가 발생할 때 마다 관계공무원 또는 관리인이 현장 수동조작으로 수문을 개폐하여 하천상류의 홍수위 관리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어류 및 수중생물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 통로가 없어 하천 생태계의 단절이 발생하고 토사가 퇴적되어 물의 흐름을 정체시켜 취입보 상류부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하천경관이 훼손 되는 등 구조 개선이 시급했다.

새로 설치된 장수가동보는 39m(3련) 전체를 움직여 물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홍수 발생 시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고 영농기가 아닌 평시에는 가동보를 개방하여 수생 생태계 복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장수가동보를 지난 4월 30일 준공하여 5월 한달동안 가동보의 적정한 운영기준을 찾기 위해 보상류에 위치한 동윤생태공원과 하천 수위의 상승에 따른 개방정도를 다양한 조건으로 구성하여 가동시험을 했으며, 홍수와 집중 호우 상황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여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공무원이 현장으로 달려가서 수문조작 하는 불편함과 조작시 안전사고가 항상 우려되었으나 이번 자동보 설치로 재해예방과 함께 안전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설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해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생태계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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