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 홀트 고운학교서 졸업식 열려

중․고등학생 미혼모를 대상으로 경기도가 운영 중인 학력인정 대안학교가 2015년도 졸업생을 배출한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에 위치한 홀트 고운학교에서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 졸업식을 열고 미혼모 고등학교인 A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A양은 고등학교를 자퇴해 학업 중단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도가 운영하는 미혼모자시설인 고운 뜰에 입소하면서 시설관계자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A양은 “가정불화와 잦은 가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됐고 20살이 되던 해에 임신이라는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 찾아왔다.”면서 “대안학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의지가 되는 친구들이 있어 무사히 졸업까지 하게 됐다.”라고 졸업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인 청소년 미혼모 2명도 종업하게 돼 다시 일반 고등학교에 복귀하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전국최초로 청소년 미혼모의 학력인증 대안위탁교육기관을 수원과 평택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2014년까지 모두 12명의 청소년 미혼모가 졸업의 기쁨을 안게 됐다.

조정아 경기도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지속에 대한 욕구가 강하나임신․출산․산후조리 등으로 인해 공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를 적극 이용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정규학력을 취득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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