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가 있는 전 추진위원장 해임…"주택 사업 새 이정표 되도록 노력"할 터

광주 THE50센트럴 금동지역 주택조합은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가 불거진 전 추진위원장을 전격 해임하고 조합이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라고 29일 밝혔다.

조합 측에 따르면 당시 추진위원장은 업무대행사로부터 2억 원 상당의 조합 운영비를 받았지만, 이사회에서 사용처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조합이사와 감사가 문제를 제기했고 전 추진위원장을 해임했다.

지역주택조합의 추진위원회는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가 최종 결정사항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추진위원장 해임이 가능하다.

이 조합은 전 추진위원장을 해임한 뒤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앞서 3곳의 추진위원회가 협력해 THE50센트럴 금동지역주택조합으로 단일화하고 지난해 11월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광주 동구청으로부터 교부받았다.

조합 측은 “새롭게 선출된 조합장과 업무대행사는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던 지역주택조합의 전철을 밟지 않고 깨끗한 운영을 통해 광주지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조합은 총 397세대 중 230여 조합원이 구성돼 있는 상황이며, 기존 3곳의 추진위 동의서와 국·공유지를 포함 총 83%의 토지계약·동의율을 확보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지역 주택 사업에서는 드물게 추가 분담금 없는 확정분양가로 결정 발표하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전 추진 위원장과의 법적 다툼이 남아있지만, 하루속히 문제를 해결해 조합원에게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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