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 산업의 양면성에 대한 전문가 토론의 장 마련 >>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토론의 장을 매월 마련하고 있으며, 『제3회 강원 미래 과학 포럼』을 오는 5. 21.(목) 오후 2시 30분부터 춘천스카이컨벤션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대마 산업의 미래가치와 강원도”라는 주제로 관련 분야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대마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대마 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대마산업협회 노중균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며,

1세션에서는“대마소재의 재발견”,“뇌전증과 CBD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KIST천연물연구소 함정엽 책임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훈철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세션은 유지욱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의 주재로 모든 발표자와 패널이 대마 산업의 미래가치와 강원도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는‘대마’는 크게 기호용 대마 (마리화나;marijuana)와 산업용 대마(헴프;Hemp)’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산업용 대마인 헴프는 다소 생소한 작물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활용 가치가 높은 친환경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CNN 머니가 2015년 10대 푸드 트렌드로 지목한 ‘헴프’는 식품 외에도 섬유, 뷰티, 의료,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헴프 씨앗은 섬유질과 단백질, 오메가 3·6가 풍부하고 항암 성분이 있어 유럽에서 시리얼, 쿠키, 케이크 등의 재료로 쓰이며, 씨앗에서 짠 오일은 노화방지 효과로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에 활용된다. 실제로 미국 암학회, 심장병협회, 류마티스 관절염 학회에서 헴프씨를 치료를 돕는 슈퍼푸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줄기로는 섬유와 건축 자재 등을 생산하고, 호주에서는 잎을 동물 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헴프의 추출 성분 중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이라는 성분이 발견되면서 섬유 채취를 위한 전통적인 산업이 아닌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캐나다와 미국(33개 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원난성과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전 세계 산업용 대마 경작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대마 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다양한 효용 가치를 가지고 있는 대마는 중독성으로 인한 우려와 규제로 인해 쉽게 활용되지 못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마 산업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계획되었으며, 대마 산업이 가진 가능성과 가치, 양면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 포럼이“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대마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대마가 그동안 받아왔던 오명을 벗고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문제점을 진단해보고 논의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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