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 소노벨 경북생활치료센터에 대구 경증환자 여섯 가족 첫 입소 -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 3월 14일(토) 오후 4시경 대구 경증환자 중 어린이가 있는 여섯 가족 17명의 가족단위 환자들이 첫 입소했다.

전날인 13일 이철우 도지사가 대구 경증환자들도 경북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대구 경증환자들이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증환자들이 많은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가지 못하고 자가 격리되어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해 경북도에서 새로 개소한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 가족치료실로 100실을 제공해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시도민은 한 가족인데 우리가 나서서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 산소카페 청송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치료를 받으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리 쾌유될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족단위로 확진자가 발생해도 1인 1실로 격리되어 따로 생활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어린이가 확진되거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의 부모가 확진되었을 경우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당장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당황스럽고 어린 자녀들도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증환자의 경우 철저한 방역과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가족이 함께 생활하면서 치료하는 것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경북도가 생활치료센터 내에 경증환자 가족치료실을 도입한 것에 대해 가족 환자들이 많은 호응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북도가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청송 소노벨, 안동 인문정신연수원, 경북소방학교가 있으며 총 438실 규모이다. 이번 대구 17명을 포함해 도내 경증환자 172명이 현재 생활치료를 받고 있다. 시군에도 총 28개소, 581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각 센터 내에는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동혈압계, 청진기, AED(자동제세동기) 등의 의료 장비와 각종 의약품, 마스크, 손 소독제, 방호복 등이 구비되어 있다.

환자들은 입소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경북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도서를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경증환자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통해 완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자체 제작한 총 10강의 ‘면역 증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1강 ‘코로나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부터 제10강 ‘건강해지려면 약을 버리고 몸을 바꿔라’까지 건강에 유익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자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경상북도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경북도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매일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건물 내외부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폐기물도 전용용기에 담아 전문업체가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한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시군과 함께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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