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공관위 깜깜이 심사 “의혹의 눈으로 불 수 있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순빈 예비후보 지지자

김순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여수시 을 지구로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순빈 예비후보를 후보로 받아 주지를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중앙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을 받고 이의신청 처리위원회를 거쳐서 소명까지 마쳤으나 받은 것이라고는 기각이라는 결과뿐 이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서

김순빈 예비후보는 2년 전 여수시장 후보로 등록을 했을 때 민주당 전남도당 당직자가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시의원 출마를 강요 당했지만 김순빈 예비후보는 소신대로 출마해 5명의 여수 민주당 예비후보 중에 유일하게 컷오프 당했다.

급기야 김 예비후보 딸은 억울함을 여수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고 청와대에 장문에 국민청원서까지 올린 상태다.

김순빈 예비후보는 그야말로 민주당 진골이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 김대중 대통령 대선후보 때, 청년부장 역할로 민주당의 전신인 평민당을 위해 일을 했고, 노무현 대통령, 정동영 대선 후보 때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18대,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유세를 했다. 30여 년간 민주 당원으로 민주당에서 30여 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김 예비후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관위에 문의 했더니 “공보국으로 알아보라. 개인정보 때문에 사유에 대해선 말해 줄 수 없다.”라고 말해 탈락 사유와 공관위의 회의 내용을 알 수 없다면 밀실 공천이 아닌지 재차 질문에 공보국 관계자는“취재를 가정하에 사유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

아버지의 30년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여수시청 게시판

한편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는 정기명(17.6%) 김회재(12.0%), 권세도(8.2%), 김순빈(5.1%) 등 예비후보들이 뒤를 이었다.(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선호 후보가 없다' 25%, '응답거절이나 모르겠다'가 12.2% 인 점과 불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박완규 후보의 13.7%를 더하면 50%가 넘는 부동표가 존재해 경선까지 남은 기간 누가 부동 표심을 획득하느냐 따라 변화가 커질 전망이다.

이윽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A 씨는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이번 총선에서 따금하게 혼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당원 내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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