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초를 잘못 밟아 해상 추락, 선박 계류 줄 붙잡고 있어... -

여수 국동항에서 해초를 잘못 밟아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한 20대 남성을 해경이 신속히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오늘 오전 1시 19분경 여수시 국동 수협 물양장 앞 해상에서 남편 A 모(28세, 남) 씨가 바다에 빠졌다며, 부인 B 모 씨가 해경에 신고하였다”라고 25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신속히 봉산해경파출소 구조정과 육상 순찰팀을 출동 조치하였고, 신고접수 4분여 만에 도착한 구조정은 육상과 선박을 고정하는 정박용 줄을 붙잡고 있는 A 모 씨를 발견하였다.

이어 인명구조 장비를 갖춘 경찰관이 바다에 뛰어들어 무사히 A 씨를 구조,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체온 유지를 위해 모포를 덮어 주며, 해상 추락 시 손바닥 찰과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했다.

또한, A 씨는 건강상 별다른 이상 없이 보호자 인계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어두운 항ㆍ포구 및 경사로가 있는 물양장 같은 경우 해초류 및 이끼가 있어 잘못 밟을 경우 미끄러져 해상 추락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A 씨는 같은 날 오전 1시 15분경 부인과 함께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 여수 국동 수협 물양장에 도착, 물양장 아래 수심을 확인하던 중 해초를 잘못 밟아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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