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사건무마 청탁의혹 민낯 그대로 드러나다

최근 광주동부경찰서는 조선대 공대 이OO 아들 박사학위 부정사건으로 고발된 10명 이상 교수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수들이 학사부정으로 10명이상 무더기로 형사고발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한편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공대 교수들은 각각 소송대리인을 수 백만원씩의 비용까지 들여 선임했고,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으면서도 수업을 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하려 했던 새로운 사실까지 밝혀졌다.

그러나 공대 교수들 가운데 일부 양심적인 교수들이 허위사실을 모두 폭로하면서 이OO 아들이 실제 인천에서 근무하면서 정규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선대 대학원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말경 진상조상위원회에서 수업출석도 않고 박사학위를 받아 해당 교수들에게는 징계조치하고, 부당한 학위를 받은 이OO아들에게는 학위취소 결정하여 교육부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대학본부 홍성금 총장직무대리와 대학원장이 서로 만나 이 사건을 축소하고자 대학원위원회에 떠 넘기면서 사건이 지연돼 왔다. 또 대학원위원회에서는 이미 진상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2명의 위원이 사건을 무마하고자 시간을 무려 6개월 이상 지연시키면서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이를 참다못한 학부모협의회및 시민대책위원회는 11월초순경 대학원위원회 위원들도 모두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위원회 위원들은 무려 12명이상으로 각 단과대학 학장 겸 특수대학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6명교수들 외 일반 교수들이 6명정도가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번 사건을 가장 강력하게 사건을 축소은폐 무마하려고 한 보직자가 최근 총장선거에서 당선된 민영돈교수 측근 교수들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와 사실일 경우 향후 일파만파로 번질 것 같다.

실제로 지난 10월경에 피고발자인 홍성금 총장직무대리는 민영돈 총장 당선자를 앞세우고 대학 처장단들이 동부경찰서를 방문하여 사건무마성 방문이라는 구설수에 오른 사실이 있다.

당사자들은 단순히 동부서 방문차원이라고 하겠지만, 피고발자 신분인 총장직무대리(홍성금)가 아직 임명장도 받지 않은 총장당선자와 함께  관할 동부서를 방문해 사건무마성 청탁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인다. 조선대는 이외 동부서가 해당 교수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자마자, 공대 교수들 10여명이 학부모협의회 간부에게 우르르 몰려가 고소취하 청탁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에서 조선대 민낯은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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