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바느질 소리”로 이주민 소통도 함께 가져

 

강진 달빛한옥촌을 두 달간 수 놓았던 바느질 소리가 전시회로 열린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 달빛한옥마을 주민들이 손수 만든 ‘전통 조각보 작품 전시회’가 30일부터 9월12일(13일간)까지 강진군 성전면 학명미술관에서 열린다.

 

강진달빛한옥마을 주민과 (재)전남문화예술재단은 2014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으로 “달빛한옥촌에서 조각을 보(保)다”라는 주제로 2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갖게 됐다.

무더운 여름 마을 주민들이 모여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한국의 멋을 한올 한올 정성스레 꿰어 만든 모시조각발, 조각러너, 조각보를 이용한 LED등, 다양한 규방공예작품 40여 작품이 전시된다.

강진달빛 한옥마을은 강진군이 도시민 유치를 위해 새로 조성된 한옥마을이다. 현재 25가구가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수도권,광주,목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주한 4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제2의 인생을 가꿔가고 있다.

 

이번 문화예술사업을 통해 40대부터 70대까지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여해 한옥마을의 정서와 월출산이 어울리는 규방공예를 매개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마련한 것도 큰 의미라 하겠다.

강진달빛한옥마을 김영성(60)이장은 “조각보는 그 다양한 쓰임새도 놀랍지만 자투리 천을 활용한의도하지 않은 그 예술성에 우리 마을주민의 손길이 더해져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우리 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주민과도 함께 문화로 화합과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활동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바늘 꿰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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