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79톤급 어선이 항해중 추진기에 부유물이 걸려 조난 위기에 처했지만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23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16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 북서쪽 31.5km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선 A호(79톤, 부안선적, 승선원 4명)가 항해 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중이라는 선장 강모(50세, 남)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1010함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A호 인근 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방송을 실시했다.

이어 해경은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잠수요원 2명을 수중으로 투입시켜 추진기에 엉켜 있는 폐어망 약 50kg를 신속하게 제거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항해 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해 시 주변 상황에 대한 견시를 철저히 해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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