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고리 끊고 분위기 반전…성공적인 3백 시스템

27R 아산 윌리안 득점 세리머니

짜릿한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광주FC가 홈 2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8일 19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1위 광주FC가 오랜만에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무승 고리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 승점 55점으로 구단 최다승점(기존 53점)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여기에 2위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 3:3 무승부를 기록, 격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선수단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광주는 4라운드 로빈 중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첫 상대인 부천전을 승격을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고, 2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야 한다.

광주의 위기 대처 능력이 빛났다. 주포인 펠리페와 수비의 핵 이으뜸 등 주전선수들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파격적인 3백 시스템을 가동, 수비진과 중원에서 타이트한 압박으로 점유율(57:43)과 슈팅(10:3) 등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다가온 위기 상황을 효율적인 전술 운영으로 극복해내는데 성공했다.

선수단의 자신감도 물이 올랐다. 풀타임을 소화한 윌리안은 화려한 드리블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측면의 활기를 띄웠다. 그리고 이 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훈선수(MOM)에 선정되는 등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첫 선발로 나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하칭요와 U-22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린 임민혁이 득점에 성공하는 등, 로테이션 효과와 함께 다양한 득점 루트까지 확보했다.

광주는 부천에게 상대전적 8승 5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도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홈경기 맞대결에선 4:1 대승을 거두는 등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부천은 최근 2경기 1승 1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8골을 기록한 핵심 공격수 말론의 득점력을 주의해야한다.

광주는 수비 집중력을 높이고 적극적인 중원 압박을 통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해야한다.

광주가 부천을 꺾고, 2연승과 함께 기분 좋게 4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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