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 해상에서 연안복합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수가 발생하여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하였으나 이후 확인해 보니 선장의 음주운항 혐의가 드러나 적발됐다.

2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 남서쪽 3.7km 해상에서 연안복합 어선 A호(3.85톤, 승선원 1명)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정 1척, 연안구조정 1척과 민간구조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A호 인근 어선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에 승선해 확인결과 침수량이 약 1m로 배수펌프 2대를 설치하고 배수작업을 실시하며 A호를 연안구조정에 연결해 예인하여 흑산도 진리항에 오후 12시 54분께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이후 A호 선장 K(62세)씨를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097%로 측정됐다.

목포해경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호는 2일 오전 7시 45분께 신안군 홍도에서 출항하여 대장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힌 후 침수가 발생하여 자체 배수작업을 실시하였으나 침수량이 계속 늘어나 해경에 구조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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