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이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표류하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오전 3시 53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16.6km 해상에서 근해 채낚기 어선 A호(32톤, 부산선적, 승선원 11명)의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하였다.

현장에 도착하여 A호의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오전 9시 45분께 29.6km 떨어진 신안군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해양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및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A호는 지난 4일 오후 12시경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하여 만재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어 선장 김모(68세, 남)씨가 구조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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