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의 안녕 기원하는 당산제 봉행

신정마을 당산제

전남 영암군 덕진면 덕진1리 신정마을(이장 김용수)과 덕진2리 내촌마을(이장 김광희)에서는 지난 7월 17일, 음력 6월 15일인 유두절을 맞아 더위와 액운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당산제는 신정마을과 내촌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신용현 덕진면장을 비롯한 박찬종 군의원, 이재면 영암낭주농협조합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600년이 넘은 마을 당산나무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지내고 음식을 함께 나누며,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내촌마을 당산제 축관 홍준남(75세) 어르신은“당산나무는 600년 수령이 말해 주듯이 조선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어려운 일 해결과 집안의 대소사 성취를 돕는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주민화합의 미풍양속 및 전통의 풍습을 후세까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덕진면장은“두 마을에서 행해지는 당산제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더위와 농사일로 고단한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면의 화합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면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마을은 금년에 (재)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에서 전남의 마을 공동체 문화 계승․발전을 위하여 전남형 마을문화 및 세시풍속 발굴․지원을 위해 시행하는“2019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공모에 나란히 선정되어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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