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9일 가거도 방문 장수사진 촬영행사… 해양주권 수호 차원-

‘어르신 여러분 장수하셔서 우리의 낙도를 지켜주세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이 해양주권 강화와 국민과 함께 하는 해양경찰상 구현을 위해 낙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장수사진 찍어 드리기’ 행사를 9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가졌다.

서해해경은 고령화 사회와 함께 낙도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인인구가 줄어들 경우 이는 사실상 최일선 해양 영토 지킴이들의 감소와 해양 주권의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고 적극적 해양 치안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반 거리의 한국 최서단 섬인 가거도 노인정에서 이 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로, 세로 20×25cm 크기의 천연칼라 장수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서해청의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숙연씨가 민간자원봉사자로 동참했으며, 박씨는 사진 촬영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봉사를 했다.

이날 장수 사진을 촬영한 김모 할머니(85세)는 “우리 손주들에게 좋은 사진을 남겨주게 돼 기쁘다”며 “먼 낙도까지 찾아와 이쁘게 머리손질까지 해주고 얼굴 잡티도 없게 사진을 찍어준 해경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은 장수 사진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도 낙도 방문과 사진촬영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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