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9일 흑산도 해상에서 기관 클러치 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을 예인해 긴급 구조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기관 클러치 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을 해경 경비정이 예인해 구조했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9일 오후 5시 58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 서쪽 11.1km 해상에서 어선 C호(29톤, 채낚기, 속초선적, 승선원 6명)가 기관 클러치 고장으로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선장 김모(63세, 남)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1007함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및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투묘를 지시하고 침수 등의 선박 안전 상태는 이상 없는지 확인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1007함은 C호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C호를 연결해 오후 9시 50분께 37km 떨어진 흑산도 안전해역가지 무사히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항해나 조업 중 기관 고장은 좌초나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에는 필히 장비점검과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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