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오후 19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서 맞대결 박진섭 감독 “전술적 변화 고민-조직력으로 승부”

안산_이희균 드리블

프로축구 광주FC가 플랜B를 가동, 부천FC를 상대로 전면승부에 나선다.

광주는 5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 유일한 무패팀(4승 4무)인 광주의 눈부신 초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는 지난 8라운드 안산전에서 0-0 무승부로 무패행진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펠리페의 퇴장악재 등으로 어수선한 경기를 펼쳐야했다.

특히 동 라운드에서 패한 2위 부산과 승점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이에 광주는 이번 경기 초심으로 돌아가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한다.

박진섭 감독은 “펠리페의 체력과 부상 등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준비해 왔다. 시기가 조금 빠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펠리페의 활용을 멈추고 플랜B로 돌아간다. 전술적인 고민이 있었고, 조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리페의 공백이 조주영, 김주공 등 공격자원들에게는 기회다. 조주영은 매경기 교체 투입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김주공은 FA컵에서 득점과 함께 7라운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신고식을 마쳤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김정환-윌리안, 부상에서 회복한 이희균 등 측면자원들이 건재하고, 여름과 박정수, 최준혁이 만드는 중원압박, 안정된 수비를 이끄는 아슐마토프-이한도의 센터백 라인(리그 최소실점)도 좋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특유의 끈끈함과 조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고, 지난 라운드 멀티골 활약을 보인 김륜도의 결정력도 견제 대상이다.

현재 시험대에 오른 광주에게 그라운드 위에서의 집중력은 필수다. 광주의 장점인 중원 압박과 측면 공격을 잘 활용해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

광주가 부천전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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