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 없는 노점상. 목사 투표...선거무효 파문확산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서비스 디자인 개발 및 시설개선사업 시안.

광주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인 말바우시장 대표를 뽑는 상인회장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투표권 없는 사람이 투표하거나 아들에게 대신 투표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말바우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5일 6대 상인회장 선거를 치러 현 회장인 A(53)씨가 190표를 획득, 188표를 얻은 상대 후보 B(57)씨를 2표차로 이기며 신승했다. 말바우시장 상인회장은 3년 임기로 A씨는 3번에 걸쳐 연임했으며, 4회 연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선거와 관련 상인들이 A씨가 당선을 위해 부정투표를 종용했다 며 선거 무효를주장해 파문이 일고있다.

한상인은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 선거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며 상인회칙에 노점상인들은 상인회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노점상인들이 등록돼 상당수가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주장했다. 

또 한 노점상인은 A씨의 투표 권유에 자신의 아들에게 대리 투표하게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상인도 아닌 인근 교회 목사도 상인회장 선거에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상인회장 선거도 구역별로 나눠 진행된다 며 노점상이 몰려있는 13구역에서 부정투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했다. 

상인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A씨는 지난 7일 대리인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지난 16일 나를 비난하는 악성루머가 많아 이를 잠재우고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겠다며 사퇴를 번복했다.

이에 상인들은 지난 17일 A씨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상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깨끗한 상인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며 하루 빨리 시장

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A씨는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다. 부정선거를지시한 적이 없다 며 상인들의 부정투선거 의혹제기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반대측이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해 공식 선거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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