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사업 전 담당자 주소와 업자의 거주지 주소가 동일한 아파트
업자의 법인사무실 주소도 군청직원의 친척 주소지로 신고

 우주개발(주) 박정순 대표 우편물 수취인 주소지가  고흥군청 공무원 집으로  등록돼  '수상한 동거'에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있다.

수백억 원대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을 주도하는 민간사업자 우주개발주식회사 박정순 대표가 이 사업을 담당했던 고흥군청 우주항공 사업 전 담당자인 J씨와 같은 아파트의 세입자로 등록돼 있다고 당사자인 박 대표로부터의 증언이 나와 고흥군과의 밀착 의혹에 대한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또 박대표의 고흥 사무실 주소지 마저 군청직원의 친척집으로 신고돼있어 군청과 업자간의 수상한 동거(?)가 자칫 사업에 특혜를 주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군민들은 "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들이 계속 터지는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지 알 수가 없다” 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우주랜드 개발업자인 박 대표는 현재  고흥군과 업무협약만 체결해 놓은 채 약속이행을 차일피일 미루며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마당에 군에서 공사기간도 연기해 주는 것은 물론 업자의 거주지 주소나 회사의 사무실 주소까지  군청직원들과 연계되어 있는 것은  자칫 의혹을 키울수 있다는 목소리가높다.

이처럼  고흥군이 전임 박병종군수의 핵심사업을 진행하면서 예산만 낭비한채 공사는 진척시키지 않고 업자를 두둔하고 있는데다 수 백억원대 사업을 수행한다는 업자도 사무실하나 제대로 운영하지않고  있어  과연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같은 업자와의 밀착의혹에 대해 고흥군 관계자에게 “우주개발(주)이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하면 "공사기간이 있기 때문에 업체 관계자와 계속 협의하고 있고 현재로선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군도 별다른 대책없이 업자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 담당공무원에게 “전 업무담당자 J 씨 집에 우주개발(주) 박 대표가 세입자로 있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 되는지?”를 물었더니 “어떻게 말을 할 수 없다”고 답변 했고 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재차 묻자 “그렇다!” 하면서 “하지만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겠지요” 라며 두둔하는 듯한 답변으로  일관하고있다.

고흥군의 상식을 벗어난 행정에 대해 고흥군민 H씨(69·남·고흥읍)는 “지금 이와같은 일들이 전임군수 때부터 행해져 왔는데 아직도 개선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라도 꼭 밝혀 주기를 바란다. 사법기관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 군민들의 귀와 눈이 고흥군청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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