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생명사랑재단(이사장 김동화)과 ㈜천지장례식장(대표이사 배창숙)은 3월 6일 장기기증자 및 장기∙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자의 장례비용 할인 등 우대혜택 부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장기기증자와 사후에 장기 및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희망 등록한 이들을 대상으로 ㈜천지장례식장의 분향소 및 접객실, 장의용품, 리무진 등 이용료를 할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한국생명사랑재단이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는 장기기증자와 유가족, 그리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예우사업, 즉 세상에서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며,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분들이 존경받고 긍지를 갖게 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생명나눔 확산의 일환으로 (주)천지장례식장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기증은 44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515건) 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장기기증 건수는 2016년 573건에서 이듬해 515건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500건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장기이식 누적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7444명에서 2017년 3만4187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100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하다. 스페인(46.9명), 미국(31.96명), 이탈리아(28.2명) 등 선진국 보다 현저히 부족하다. 실제로 기증희망등록 현황을 보면 2015년 8만8524명에서 2016년 8만5005명으로 줄었고, 2017년 7만591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기증자가 감소하면 당연히 이식 대기자의 사망은 높아진다. 이식 대기기간 사망자는 2015년 하루 3.3명에서 2016년 3.6명, 2017년 4.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높았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국민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광주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작년말 기준 33,480명, 전남은 40,535명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런 의미에서 (주)천지장례식장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김동화 이사장은 “이웃을 위해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한 분들을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예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생명나눔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었으면 한다”며 천지장례식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으며, 배창숙 천지장례식장 대표 또한 “생명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 분들을 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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