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경찰에 수사관 교체 요구

박병종 전고흥군수를 배임혐의로 고발한 고흥군 주민들이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고흥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송모(65)씨가 콘도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박 전 군수를 고발한 사건의 수사관을 바꿔 달라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했다. 

송씨는 수사관 기피 신청서에 이 사건은 고흥경찰서에서 지난해 4월 24일에 접수해서 지난해 11월,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 처리했다 며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이 또 동일사건을 수사한다는 것은 공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받지 못해 고발인의 뜻을 모아 수사관 교체를 요청한다 고 밝혔다.

송씨 등 고흥 주민 1000여명은 박 전 군수가 고흥만 일대 수변 노을공원 부지 조성을 하면서 보상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고 싼값에 건설사에 부지를 팔아 재산 이득을 취하게했다며 지난달 14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들어오면 순번에 따라 수사관을 배정하게 돼 있다 며 수사관기피제도에 부합한 지 자체 심의를 해서 수사관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