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뱃길이 끊긴 밤 섬마을에서 60대 고혈압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전일(12일) 밤 11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61세, 남)씨가 고혈압과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으로 임자보건소에서 링거 및 혈압강하제를 투여했음에도 진전이 없어 대형병원의 치료가 필요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 경비임무를 수행중인 P-92정을 급파하여 임자도에서 환자를 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 의료진과 환자상태를 공유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1시간 35분만인 다음날(13일) 새벽 00시 55분께 신안군 지도 송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야간 뱃길이 끊긴 도서 지역민들을 위해 24시간 긴급구조체계를 갖추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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