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호 광주시의원, 매립량 약 6만t 정도...청소년 문화의집 공사중단

 

청소년 문화의집 을 짓기 위해 땅을 파다가 발견한 광주 일곡지구 근린공원 불법쓰레기 매립지와 관련, 당시 매립주체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옛 한국토지개발공사 현 LH)가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조석호(민주 북구4)의원은11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1989년 일곡택지지구조성 발주처는 광주시, 시행자는 한국토지개발공사(당시 토개공)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시 택지지구 내 쓰레기매립지 처리를 위해 광주시와 토개공이 관계기관 회의를 지속적으로 했다 며 토개공은 전남대에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최종적으로 비닐이나 캔 등 소각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일곡 제3근린공원 등에 재매립한 것으로 나타났고, 매립량은 약 6만t 정도로 파악됐다 고 말했다.

또 과거에 매립지 등으로 사용했던 부지의 폐기물을 파낸 경우 공사 시행자가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 후 외부로 반출하거나, 부지 내 매립시설 설치가 필요한 경우 환경부장관의승인을 받고 처리해야 하는 데도 이 같은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고 비판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말 일곡지구 근린공원에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공사를 추진하던 중 지하 4~11m 지점에서 대규모 쓰레기 매립층이 발견되자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광주시는 쓰레기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위해 환경영향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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