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해외탐방을 위해 중국 정저우 대학교로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창업 능력을 키우고 가족회사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동신대학교 LINC+사업단(사업단장 고영혁 교수)의 해외 프로그램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창업동아리 해외탐방’과 ‘가족회사 수출상담’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2014년부터 추진한 ‘창업동아리 해외탐방’은 중국 허난 성 정저우대학교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동신대 창업동아리 재학생들이 중국 대학생들과 창업 아이템으로 경쟁을 벌이는 대회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지난 8일 13명의 동신대 재학생들이 조를 이뤄 참가해 10여 개 팀 중 1~3등을 모두 휩쓸었다.

실제 창업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동신대 한약재산업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건강애’는 면역증진 식품인 ‘건강환’을 개발, 내년 1월 창업을 앞두고 있다.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면 완제품과 주문자생산방식(OEM)의 제품 생산·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선 2015년에는 같은 창업동아리 소속 장민지(당시 3학년)씨가 중국 내 제약회사 매출순위 3위인 부인제약과 1억 원 가량의 여행용 휴대용품(제품명 바앤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족회사 수출상담’ 프로그램은 동신대와 가족회사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9~10일 중국에서 8개 가족회사, 40개 제품을 중국 8개 기업에 수출하기 위한 상담을 벌였으며 2개 업체가 좋은 반응을 얻어 계약을 앞두고 있다.

동신대학교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중국 허난 성 정저우 대학교에서 ‘2018 창업동아리 해외탐방’을 진행했다. 사진은 동신대 재학생들

지난해부터 추진한 ‘동신상단’ 프로그램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동신상단’은 동신대 창업동아리 재학생들이 해외에서 기업들을 만나 자신들의 만든 시제품과 동신대 가족회사의 제품을 직접 알리고 수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9월 동신대 창업동아리의 재학생 6명과 베트남 유학생 1명이 베트남에서 4박5일 동안 현지 기업들과 만나 가족회사의 주요 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동신대 가족회사인 ㈜동아하이텍이 6만 달러 규모의 발효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신대는 ‘동신상단’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회사의 해외 수출 지원은 물론 창업동아리 재학생과 가족회사 간 취업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재학생 창업동아리의 국제적인 창업·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 캠프’는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동신대 드림팩토리에서 동신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중국 정저우대학교 재학생 40여명이 혼합 팀을 만들어 글로벌 창업아이템 구상과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또 창업 시뮬레이션, 조직 구성, 사업자 등록증 발급 등 창업 과정을 경험하며 예비 창업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박대훈 동신대 LINC+사업단 취․창업실무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고 우수한 학생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는 물론 비교과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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