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조사위원장" 에 박대환교수 임명

조선대학교_전경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낙제점을 받은 조선대학교의 교수들이 강동완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는 6일 오후 교내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강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교수들은 총장 사퇴와 면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궐기대회도 가졌다.

한편 교수평의회(의장 고영엽)는 박대환교수를 비리의혹조사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교평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가 만든 혁신위 구성안에 따르면 14명 위원 가운데 교수평의회는 1명, 외부인사는 7명"이라며 "교육 주체이자 전문가인 교수를 제쳐두고 혁신의 칼을 외부 세력이 휘두르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평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의 절차를 무시한 운영 형태에 반감을 표출하는 의미로 탈퇴하기로 선언했다.

지난 4일 K 모 교수는 자유 토론방에 “강 총장에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빠르다는 말이 있다. 더 이상 구성원들의 뜻을 외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이라도 결단을 내리라고 하면서 만일 그렇게만 해 준다면 우리는 지난 기억을 모두 잊고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뒷모습이었노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사퇴를 촉구 했다.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정원 감축, 재정 지원 제한 등이 따르는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다.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등 4개 대학 구성원 기구가 참여한 대자협은 학사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총장 직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A 교수는 “박관석 임시이사장이 현재 대학의 수장이면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에 미루지 말고 강 총장이 이미 사표를 제출 했으니 이사회를 열든지 해서 즉각 사표를 수리를 해야 대학 정상화로 가는 지름길”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평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학 법인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총장 거취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