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20명 모두 ‘학생저자’로 탄생,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려
장석웅 교육감 “내년에 통일 희망 실고 힘차게 달릴 수 있기를”

제4회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졸업식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1월 2일(금)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졸업식과 학생저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직원들과 도의회 의원,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해 120명의 졸업생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출간한 91권의 책을 교육감에게 선물하면서 책을 쓴 배경과 과정, 내용을 감동 있게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데아모프-하나가 되는 방법’의 저자인 김소윤 양(남악고 1)은 책 출판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책 속의 주인공이 실은 제 자신으로서, 이 책은 저의 성장이야기를 쓴 것.”이라며, “책 속에서 한 단계 성장한 주인공처럼 책을 쓰면서 주인공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제4회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졸업식

졸업증서를 수여한 자리에서 장석웅 교육감은 “우리 민족이 걸었던 애국의 길, 고난의 길, 개척의 길을 함께 따라 걸으며 여러분 또한 위대한 역사를 썼다.”고 격려하며 “여러분이 품은 통일의 씨앗을 후배들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며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책출판 기념식에서는 교육감과 학생대표, 교장과 학부모 대표가 91권의 책을 의미하는 91 조각으로 쌓은 대형 떡 케익을 함께 자르며 학생저자의 탄생을 축하하기도 했다.

학부모 대표의 소감에 이어 참가한 학생과 담임교사들은 졸업 후에도 계속 진로멘토로서 관계를 지속할 것을 다짐하는 진로멘토링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제4회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졸업식

한편, 이날 제1회 열차학교 지도교사이자 당시 학생들과 함께 열차학교 교가를 작곡했던 이재영 교사(비금중)와 학부모 백은경 씨가 등장해 ‘지금 이 순간’과 ‘함께 가자 우리’ 등의 축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학부모 축가 도중 장석웅 교육감도 즉석에서 무대로 나와 노래를 함께 부르며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학생들에게 역사의식과 통일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기존의 독서토론열차학교를 ‘통일희망열차학교’로 전환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T/F 운영은 물론 교육가족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학생선발, 교육과정, 이동경로 구안 등을 면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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