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국제택견캠프 및 세계택견대회 열려

▲ 택견의 고장 충주로 모인다
[뉴스창]전 세계 택견인들의 축제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펼쳐진다.

한국택견협회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세계택견대회가 ‘새로운 10년을 위하여’를 주제로 호암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 경쟁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행사와 달리 택견의 정신을 수련·체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키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국내외 택견인 외에 택견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택견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제택견캠프를 마련했다.

캠프에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23개국 12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특히 한국의 전통무술 택견을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 전년에 비해 참가자 규모가 확대됐으며, 70% 이상이 참가비를 납부하고 참가한다.

캠프에는 해외참가자 뿐만 아니라 국내 고등학생 및 대학생 80여명도 함께한다.

협회는 전체 200여명을 8개조로 편성해 조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가자에게는 택견수련과 함께 국제교류·어학연수의 기회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택견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분리 운영되며, 단체전은 캠프 각 팀별로 본때뵈기 및 대걸이, 개인전은 국가별 대걸이 및 맞서기로 진행된다.

한편, 협회는 대회의 새로운 문화 컨텐츠 환경 조성을 위해 대회 기간 중 국내 유일의 무예전문화가인 탄정 이진혁 화가의 초대전도 마련한다.

‘택견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작가초대전은 6일부터 11일까지 우륵당에서 진행되며, 초대전에 앞서 세계택견대회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충주시청 4층에서 택견화 45점이 우선 전시되고 있다.

협회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해 점심시간 지역 식당 이용 및 지역상품 구매를 유도하고, 자유시장상인회와 연계해 택견원 주변에 10여개의 푸드 마차를 운영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회기간 택견원 주변에서 지역 음악동아리의 버스킹 공연과 락페스타 공연도 실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택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2018 세계택견대회는 전통무예 택견이 세계인의 무예로 거듭나는 첫발, 새로운 10년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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