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프로그램 이용료 약 50% 화천사랑상품권 반환

▲ 2018 화천쪽배축제에서 열린 군부대 용선대회
[뉴스창]2018 화천쪽배축제가 불황 속 최고의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축제에 접목한 화천사랑상품권 제도 때문이다.

군은 2006년 화천산천어축제를 시작으로 지역의 모든 축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체험료의 약 50%를 관광객들에게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올해도 관광객이 쪽배축제장에서 수상자전거와 카약, 카누 등 수상 프로그램 이용료 1만 원을 내면,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려받는다.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 키드 존은 입장료 5,000원의 절반이 넘는 3,000원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평상촌은 종일권 3만 원을 구매하면, 1만 원이 돌아온다.

더구나 어린이 물 놀이터와 미니 자동차 체험은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은 돌려받은 화천사랑상품권을 화천 전역의 모든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식사와 주유, 숙박은 물론 편의점 결제까지 상품권이 현금처럼 유통되기 때문이다.

이는 축제기간 풀리는 시중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군은 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화천발전소가 후원하는 산천호 경주대회 상금 전액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미니창작쪽배 콘테스트 시상금의 50%도 화천사랑상품권이 대체하고 있다.

축제 사흘째인 지난 30일까지 1만9,241명의 관광객이 약 3,158만 원을 프로그램 이용료로 사용했다. 이중의 약 절반은 화천지역에 상품권으로 풀렸다는 의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쪽배축제 뿐 아니라 토마토축제에서도 매년 유료 체험료의 일부를 화천상품권으로 반환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축제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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