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의회의 역할 기대

▲ 외교부
[뉴스창]강경화 외교장관은 30일 한-러 의회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방한중인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을 면담하고, 한-러 양국관계 한-러 의회간 교류 활성화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러시아 국빈 방문 등 최근 한-러 양국간 협력관계가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간 양국 의회가 한-러 관계의 괄목할 만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을 평가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기간중 러시아 국민을 대표하는 하원에서 한-러 양국관계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러시아 하원이 각별히 협조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슬루츠키 외교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킨 이정표와 같은 역사적 방문이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의 하원 연설에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강 장관은 유라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를 맞이하여 한-러 양국 의회 주도로‘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창설되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동 회의가 활성화 되어 한-러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국가간 유대 관계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슬루츠키 외교위원장은‘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한-러 의회간 협력을 한 차원 더 격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동 회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러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슬루츠키 외교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러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면담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7.30 우리 국회를 방문하여 문희상 국회의장, 강석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 주요인사와의 면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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