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문화재 사업’ 일환, 지난 27일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서 음악회·변사극 열려

▲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 27일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서 음악회·변사극 열려
[뉴스창]태안군에서 도지정문화재 제85호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무대로 음악회와 변사극 등 특별한 문화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옥파 이종일 선생의 업적과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7일 원북면에 위치한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2018 생생문화재 사업’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소리·짓발전소가 주최하고 태안예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태안군에서는 지난해에도 총 4회에 걸쳐 생생문화재 사업이 추진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은진·디안 등이 참여한 ‘생가음악회’에 이어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펼쳐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변사극에 앞서 극단 ‘서산’의 오프닝 공연과 초청가수들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한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군은 이번 생생문화재 사업이 문화재 활용 역량 강화와 문화재 관광상품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옥파 이종일 생가지와 더불어 태안읍 경이정, 목애당, 동문리 근대한옥에 대해서도 내년도 생생문화재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가치창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문화재 보존 방법은 문화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토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파 이종일 선생은 태안군 출신으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언론활동과 교육 구국운동, 계몽운동 등으로 일생을 나라에 헌신한 애국 사상가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