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낙성대 공원 내‘강감찬 카페’건립, 지난 26일 준공식 열어

▲ 강감찬 카페 내 북카페(도서관)
[뉴스창]“옛날 한 선인이 시흥 땅으로 가는 고갯길에, 커다란 별 하나가 작은 마을의 어느 집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인이 그 집을 살펴보니 마침 안주인이 아이를 낳았다더라” 강감찬 설화가 탄생한 곳, 바로 봉천동 관악산 아래에 있는 낙성대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 관악구가 강감찬 장군의 숨결을 느끼며 책을 읽고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강감찬 카페’의 문을 열었다.

구는 지난 26일, 약 7개월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강감찬 카페 준공식’을 가졌다. 낙성대 공원 내 위치한 강감찬 카페는 공원을 찾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컨테이너 시설의 열악한 낙성대 도서관을 철거하고 시비 4억 원을 투입하여 같은 위치에 196㎡,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공간은 카페 76㎡, 북카페 80㎡, 다목적실 34㎡, 수유실 6㎡, 독서마당 41㎡으로 구성됐다.

카페에는 기존 낙성대 도서관을 이전한 북카페가 마련돼 주민들은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목적실은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모여 모임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낙성대 공원의 푸르른 광경을 보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외부공간인 독서마당도 만들어져 눈길을 모은다.

구 관계자는 인근 카페 상인, 낙성대 도서관 이용객 등 주민들과의 면담, 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카페 설계단계부터 주민의 의견을 듣고 주민 Needs를 바탕으로 필요시설과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카페와 다목적실은 관악문화관도서관 사서가 상시 근무하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커피를 마실 수 카페는 오는 9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낙성대 공원 내 별의 탄생, 별빛의 영웅, 별이 비춘 세상이라는 테마로 강감찬 전시관을 개관해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부터 유적, 전투, 사서와 신화 등 강감찬 장군과 당시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역사와 책, 카페가 함께하는 공간인 강감찬 카페가 많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감찬축제 콘텐츠 강화, 역사문화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강감찬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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