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단체 공모 등 새로운 시도로 변화 모색 평가

▲ 경상남도

[뉴스창]올해 경상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메르스 등 사회전반적인 공연장 비활성화 현상으로 침체되었던 분위기를 반전 시킨 한 해였다.

먼저, 기획공연으로 그림과 음악의 조화를 통한 다장르 공연인 <화음콘서트>를 시작으로 송소희, 남상일, 박애리 등 국악계 스타가 총 출연한 <국악드림 콘서트>는 열성국악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새 봄의 시작과 함께 3월 국내 금관계의 선두 주자 그룹인 <서울금관 5중주> 초청연주 그리고 5월 고품격 가족발레 <피터와 늑대>는 가족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예비 발레 무용수들에게 큰 꿈을 주는 공연이 되었다.

5월에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가 전석 매진으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여름에 듣는 싱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초청 썸머 왈츠 콘서트>는 폴카, 왈츠 등을 통해 관현악의 묘미를 제공했다.

이어 6월에는 경상오페라단과 공동주최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이전 공공기관인 주)남동발전의 후원으로 기업과 동행하는 모범사례로 남을 만 했다.

후반기 9월<임태경·박기영 듀오 콘서트>는 명성답게 수려한 가창과 사랑을 주제로 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이후 기획공연은 패키지 상품이라는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 4개의 공연은 선호하는 장르에 대한 관객 편중을 막는 좋은 시도였다. 패키지 판매는 4개의 공연을 동시에 예매할 때 대폭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10월 패키지 판매의 첫 공연은 연극으로 국민여배우 <손숙의 어머니>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대사와 연기로 노력하는 배우의 정석을 보여 줬다.

그리고 세계 7대 발레단의 명성에 빛나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성탄절을 앞 둔 도민들에게 동심자극과 발레의 진수를 보여 주는 좋은 기회였다.

패키지의 세 번째 공연은 바로크 시대 카스트라토의 삶과 고뇌 그리고 세계적인 남자 소프라노 루이스 초이의 음악성이 돋보이는 뮤지컬 <파리넬리> 공연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코믹오페라 < 코지 판 투테>는 국립오페라단의 명성 그대로 였다.

12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연주회로 버클리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윤한의 <Kiss The Piano>가 객석을 가득 채워 피아니스트 윤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 올해 처음 시도한 야외 특성 프로그램인 2016여름공연예술축제 <하늘정원 콘서트>는 경남문화예술회관만의 옥상야외공연장에서 오페라, 인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젊은 관객들과 음악 매니아들에게 여름시즌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공연은 경남지역의 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공연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유도한 <신기한 빛의 나라> 전시회는 빛의 오묘함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 <보이는 감각>은 현대미술전시에도 불구하고 4천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찰흙을 소재로 한 <클레이 아트>, 뮤지컬, 발레 체험과 관람이 함께 한 꿈다락 교육프로그램 <어깨동무>는 발레와 뮤지컬의 역사, 기술 등을 함께 배운 통합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좋은 사례가 되었다.

내년에는 진주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과의 MOU체결로, 공공기관 직원들을 위한 다향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 경상대학교, 홈플러스 등과 상호협력을 통해 젊은층 흡수와 마케팅에 박차를 가 할 계획이다.

올해 경상남문화예술회관을 찾은 관람객은 13만 5천여 명이며, 유료기획공연의 경우 68%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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