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물청소로 열기 식히고, 관악산 계곡 물놀이장 등 시원한 여름 맞이해..

▲ 도로 물청소 작업 모습
[뉴스창]강렬한 햇살에 아스팔트 도로 위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이글거리는 태양,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관악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뜨거운 여름을 맞아 도심 속 열기를 식히고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 맞이에 나섰다.

먼저 아스팔트 열기를 식히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 햇볕이 뜨거운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물을 뿌려 도로의 온도를 낮춘다.

구는 주요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그 밖에 이면도로는 주 1회 주기로 총 15,000㎞ 도로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날엔 오후 10시까지 특별 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도로 물청소가 강화된다.

노약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의 이면도로와 골목길 물청소도 실시한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 113개소, 복지관 6개소, 은행 8개소 등 총 127개소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된다.

또 횡단보도 주변과 버스정류소에 ‘무더위 그늘막’ 총 32개소를 운영, 신호나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구는 폭염으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다.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고위험 만성질환자 등 약 7천8백 명의 폭염관리 취약계층에 대해 폭염특보 시 안부전화나 가정방문 등으로 건강을 확인한다.

건강이상이 발생한 경우 119, 응급의료센터 이송 등 응급조치도 시행한다.

거리 노숙인 보호도 잊지 않았다. 응급 구호반은 폭염특보 발효 시 도림천변 등 거리 노숙인이 상주하는 지역을 순찰하며 물, 의약품을 공급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노숙인 쉼터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힘쓴다.

건강보건 전문인력, 노인돌보미, 노노케어, 자율방재단 등 824명의 주민 폭염재난도우미는 폭염 발생 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안부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며 주민행동요령 홍보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관악구는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악산 계곡 물놀이장’과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70m 구간의 물놀이장은 오는 14일 개장해 주민들을 맞이한다. 푸른 산림 속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자연학습의 장이다.

지난 달 20일 개장한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워터드롭, 야자수버켓, 기린벤치 등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연일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4일 민선7기 첫 간부회의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줄 것을 전 간부들에게 당부하며, 특히,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안전을 철저히 챙길 것을 강조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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