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협의회 사진
[뉴스창]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17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8차 한-러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작년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고, 인적교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한-러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금년에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특히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이미 2차례의 정상회담과 3차례의 전화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긴밀한 정상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하고, 금년 6월 러시아 월드컵, 7월 러시아 산업박람회'이노프롬'등 주요 행사 계기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한-러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특히 금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출신 선수단 접견 등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바탕으로 작년 9월 한-러 정상회담 계기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차관보는 양국 정부가 특히 △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 작년 9월 정상회담 계기 우리측이 제시한 '9개 다리'중심 극동개발 △ 국민편익 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측이 한국측에서 제시한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고,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또한 윤 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 및 한일중 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하였으며,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남북정상회담 결과 남북러 3각협력을 위해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러 정상간 전화통화시 남북러 3각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러 유관기관간 철도, 전력, 가스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6차 정책협의회에 이어 6개월만에 개최되었으며, 작년 9월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금년 주요 계기 고위급 교류 추진과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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