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간 십시일반 모은 2천만 원 학생장학금으로 전달”

청소미화원 노조 장학금 전달식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이 3월 26일 오후 1시30분에 본관2층 소회의실에서 CU Again 7만 2천 장학금으로 2천만 원을 강동완 총장에게 전달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 일반노동조합 조용곤 위원장, 최기호 정책국장, 박상진 지회장과 환경미화원을 17명과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 강상원 총무처장, 김성중 대외협력처장, 이인화 학생처장, 이범규 입학처장 등 학교 측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전달식은 조선대학교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원 128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2년 6개월 간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매월 정립해 온 기금을 전달한 자리이다.

조영곤 위원장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가만하여 청소 노동자들도 조선대학교의 구성원이라는 책임의식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 하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소미화원들의 책무이기도 하여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아보자는 순수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원래는 5년간 4천만 원을 목표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오늘 1차 분인 2천만 원을 전달하였고, 이후 계속 모금을 진행하여 2차 분도 전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동완 총장은 “오늘 전달받은 이 기금은 액수와 상관없이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가 담겨있다”라며 “가장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은 정성과 의미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눔을 실천해 주신 뜻에 감사드리고 이러한 사례를 시작으로 서로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조선대학교만의 미담을 꾸준히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은 지난 1월 4일 ‘2017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 5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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