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뉴스창]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참석 계기에 지난 26일 오후 ‘이그나지오 카시스‘스위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양국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이루어진 ‘알랭 베르세‘ 대통령의 방한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양국관계 진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양국 정상회담으로 마련된 협력관계 심화의 모멘텀을 앞으로도 유지·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특히, 이번 방한시 양국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남을 가짐으로써 정상간 친분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지난 20일 한-스위스 통화스왑 계약 체결을 환영하는 한편, 2018년 2월 양국간 ‘생명과학 이니셔티브 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양국이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시스 장관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게 돼서 매우 기쁘며,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가 생명과학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혁신역량을 지닌 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희망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최근 남북대화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이 비핵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위스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카시스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지난 1953년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스위스로서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희망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양 장관은 안보·인권 분야 국제기구 선거 관련 상호지지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금번 회담은 양국 외교장관 취임 후 가진 첫 회담으로서, 지난 8일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스위스간 다방면에 걸친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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