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 혁신기업’ 전국 30개사 중 대구기업 10개사 선정

▲ 대구광역시청
[뉴스창]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 에 전국 118개사가 신청해 최종 30개사만이 선정됐으며, 이 중 3분의 1인 10개사가 대구기업이 선정돼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은 디자인 중심의 혁신성장 성공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지원사업으로 성장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시행했던 디자인 혁신기업 선정에서도 전국 30개사 중 대구 스타기업이 5개사가 선정되면서 비수도권 최다 선정이라는 기염을 토한 바 있어, 이번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쾌거는 명실공히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이 대구 스타기업임을 재확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선정을 준비하면서 대구시,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스타기업 육성참여기관인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 기업 발굴에서부터 성장전략서 및 발표자료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에 이르기까지 선정 평가 전과정에 걸쳐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다져온 ‘스타기업 육성’이라는 대구만의 강소기업 육성 Know-How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의 최종발표에 따르면 기업역량, 성장가능성, 마케팅 및 수출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118개사가 신청해 최종 30개사가 선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0개사로 전체 선정기업의 3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6개사, 20%), 경기(4개사, 13.3%) 순으로 선정됐다.

특히 대구지역 선정기업 10개사 중 9개사가 스타기업이고, 1개사는 대구시 2017년 차세대 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기업으로 나타나 대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대표 강소기업 육성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정책방향이 단순히 기업의 생산제품 사업화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 기획역량 강화에까지 세심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기업 10개사를 살펴보면,

안경테, 선글라스 전문 생산업체인 (주)반도옵티칼은 2013년 대구시 중소기업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유망 중소기업 선정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강소기업이며, 사무용 의자 제조업체 부호체어원(주)은 사무용 의자 수출 국내 1위를 점유하고 있고, 치과진료용 핸드피스 제조업체인 ㈜세양은 2016년 2천만불 수출탑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수출 전문기업이며, 전기 이륜자동차 생산업체인 ㈜그린모빌리티는 스마트 마이크로 모빌리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의 유망기업이고,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대영채비(주)는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전기차 전담 충전 서비스 파트너사로 지정되는 등 전기자동차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이며, 치과의료기기 생산업체 ㈜마이크로엔엑스는 2017년 미국 애너하임 치과 기자재 전시회(CDA Anaheim 2017)에 참가해 2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고, 자동차부품 및 LED등기구 생산업체인 ㈜반디는 국내 차량용 LED실내등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교육용 완구 제작업체인 ㈜삼쩜일사는 글로벌 온라인기업인 아마존과 소프트뱅크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 유망한 기업이고, LED조명기구 제조업체인 ㈜이산조명은 고효율인증제품 등 총 78종의 신기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며, 엑스레이 장치 및 Dental CT 제조업체인 ㈜나노레이는 세계 최초 PC 비연동 CR 스캐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분야 선도기술 개발기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디자인 혁신기업에는 디자인 경영역량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3년간 총 11억원의 R&D지원과 마케팅, 인력지원, 교육 등 다양한 디자인 전용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수출유관기관의 연계시책 우대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실제로 작년에 디자인 혁신기업 R&D과제(디자인 혁신역량강화사업) 선정에서도 대구 스타기업이 전국 최다선정(6개사 중 2개사, 33.3%) 돼 총 21억 2천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함으로써 선정기업은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화에 필요한 제품의 외관 및 기능 고도화 등의 다양한 지원도 받고 있다.

그 중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세신정밀은 혁신 디자인 중심의 치아절삭용 초고속 핸드피스 개발을 위해 3년간 10억 6천만 원을 지원받아 세계 최고의 핸드피스 요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혁신 디자인이 적용된 의료기기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통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디자인 혁신기업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쾌거는 대구기업의 디자인 역량이 결코 수도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정된 기업의 주요 생산품에서 볼 수 있듯이 전기자동차, 의료기기 등 대구가 역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신성장산업분야의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술·디자인 혁신역량 기업이 늘어나면서 우리 대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기업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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