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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개체굴’로 바다에서 황금을 캔다!- 명홍길씨 다양한 양식경험 살려 주민들 선도
  • 서명원 기자
  • 승인 2018.0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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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작업 전경

 

‘개체굴’ 조금은 낯선 이름인데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어지는 굴을 낱개로 만 자라도록 채롱(그물망) 속에서 키우는 양식굴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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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체굴은 여러 개체가 덩이로 성장하는 일반굴에 비해 껍데기 하나에 한 개체씩만 자라므로 크기가 일반굴의 2배가 넘고 성장속도 또한 일반굴 보다 2배 이상 빨라서 양식어민들의 큰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바다의 황금으로도 비유하고 있다.

이런 개체굴이 한 선구적 어민의 노력으로 다도해국립해상권역에 위치한 덕흥어촌계(고흥군 동일면)에서 시험 양식한 것이 성장상태 등 작황이 좋아서 지역어촌계 주민들은 바다의 로또가 될 것이라고 잔뜩 희망에 부풀어 있다.

명홍길

덕흥어촌계의 개체굴 양식은 명홍길(64•남)씨가 자신이 국내 최초로 피고막 치패 중간육성에 특허를 받았던 치패 육성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광원 어촌계장과 함께 마을어촌계에서 개체굴 양식을 해 보기로 뜻을 모은 뒤 명광섭씨로부터 치패를 구입해 지난해 6월 마을 앞 바다에 시험양식에 들어갔다.

자로 재기

초롱에 담아 양식에 들어간 지 6개월 여 만에 굴이 개당 10~15cm 가량으로 성장하자 이를 해산물 수출 전문회사에 생육상태와 상품성에 관한 자문을 요청한 끝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개체굴 가운데 가장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산물 수출전문업체인 ㈜청해랑 염시동 대표는 “고흥의 해역은 오염원이 없어 깨끗한데다 수온 등이 개체굴 양식환경에 적합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또 연중 생산이 가능해서 고흥에서 만 올해 약 3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희망적인 양식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해양수산과 박승현 어업생산 담당은 “군내에서는 6명의 어가에서 만 개체굴을 양식했으나 올해는 현재 사업자를 선정과정에 있어서 약 20여 어가에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사업비 예산도 12억 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담배갑 비교

명홍길씨는 “일반굴의 시판 가격이 굴 껍질째로 1㎏당 900~1,000원 인데 반해 우리가 생산한 개체굴은 1㎏당 3,500원에 수출업자에게 판매하고 있다”면서 덕흥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모두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개체굴 양식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굴이 산란기인 4월부터는 독성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한데 반해 개체굴은 염색체가 없어 산란을 하지 않으므로 연중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어가는 연중 계속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체굴은 채롱에다 키우기 때문에 시설시 고가의 자재비와 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자재구입비와 기계화 작업을 위한 관계당국의 시설비 지원 등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명원 기자  dajoowoo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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