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체질에 잘 나타나는 증상, 즉 빈혈, 정신분열, 간질, 혼수 등에 음용하면 효과 만점~~

서영식송정임 부부

전남 고흥군 포두면 미후마을 서영식,송정임 부부는 예전 방식으로 조청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

서영식 어르신께 조청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쌀눈

쌀을 2시간정도 불린 다음 건져 물이 빠진후에 고두밥을 지어 (2시간정도 작업이 필요)엿기름과 혼합 (밥과 엿기름의 비율은 5:1)을 해서 6시간정도 숙성을 시켜 후에 잘 석일 수 다시 한번 저어 11시간 후에 짠다.

엿기름

짠 원액은 찌꺼기를 걸러내고 약한 불에 19시간 쯤 달이면 조청이 된다. 조릴 때 온도조절이 잘 되어야 하고 점점 끈적끈적 해지면 조청이 타거나 눌거나 넘치지 않도록 불을 약하게 하여 저어가면서 달인다.

도라지청

또한 도라지청도 있다.

도라지청은 조청을 4시간정도 다리다 잘 씻은 도라지를 함께 넣어 다려준다.

도라지의 특징은 산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감기나 천식, 기침, 가래 등을 없애는데 좋은 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조청과 도라지청

우리 고유의 음식을 장만할 때 더욱 좋은 토속적인 풍미와 맛을 살릴 수 있다. 한과나 약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과(造果)를 만들 때는 물론이고 쨈 대용이나 각종 요리시 양념으로 사용하면 좋다. 시들거나 농익은 배는 배 조청이나 쨈을 만들어 떡에 발라 먹으면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좋은 건강식품이 된다.

조청은 보통 당분이 부족한 저혈당 체질에 잘 나타나는 증상, 즉 빈혈, 정신분열, 간질, 혼수 등에 음용하면 효과가 좋다. 당뇨환자는 저혈당이 되기 쉬우므로 조청을 상용해야 한다.

음식을 못 먹는 환우들도 식사 대용으로 간기를 약간하여 조청을 먹도록 한다. 민족의학에서는 설탕이나 당분이 필요할 때 항상 조청을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조청(물엿) 두 숟갈과 차를 마시게 해 머리를 맑게 했다고 한다. 공부 때문에 소모되는 뇌의 에너지를 조청이 보충해주고 초조한 마음은 차로 다스렸다. 왕실의 이같은 섭생은 자연스레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알려져 과거를 보는 선비들의 짐보따리에 조청 단지와 작설차가 필수품이었다고 전해진다. 입시 날 엿을 먹거나 교문에 붙이는 풍습이 옛 선인들의 이같은 지혜로움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

옛 문헌으로 보는 과자 이야기에는 과류로 유밀과(油蜜果)를 보면 제사와 잔치, 손님 대접에 만들어 쓴다.

종류에는 약과·대계(大桂)·중배끼[中桂果]·홍산자(紅子)·백산자(白子)·빙과(氷果)·과과(瓜果)·봉접과(蜂蝶果)·만두과(饅頭果) 등이 있다. 약식(藥食)은 정월 보름에 경주의 옛 풍습으로 까마귀에게 먹인 것인데, 중국인이 이것을 배워서 만들어 고려반이라 하였다. 『도문대작』

약과·연약과·중배끼·빙사과(氷沙果)·강정·박산(薄)·다식(茶食)·앵도편(櫻桃片) 등의 제조법이 실려 있다. 효종 때 학자 존재(存齋)와 갈암(葛庵)의 어머니 안동장씨(安東張氏:1598∼1680)가 저자이며, 집필 연도는 확실하지 않다. 『규곤시의방』

조과류로 약과·강정·빙사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유본(徐有本)의 부인 전주이씨(全州李氏:1759∼1824)가 집필하였다. 『규합총서』

약과·연약과·중배끼·죽절과(竹節果)·산자·강정 등의 제조법을 소개한다. 연대와 작자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다만 그 문장으로 보아 조선 중기의 한글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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