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30분, 마포소녀상 건립작품 선정기념 공연개최

▲ 이봉수 의원
[뉴스창]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이봉수 의원은 20일 오후 6시 30분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마포소녀상 작품 선정을 기념하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그맨 현병수의 사회로 기타리스트 김광석, 가우사이(남미 에콰도르) 등이 출연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출연진 중 에콰도르 출신의 남미음악 전문예술단인 가우사이는 평소 접할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남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올 해 초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옛 일본군 장교 군 관사 앞에 일제 강점기 시절에 강제로 끌려간 여성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중이다.

또한, 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거리 서명, 콘서트, 일일 찻집 등을 개최하며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 의원이 소녀상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데는 과거 일제치하가 남긴 마포구만의 뼈아픈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마포구 상암동에는 일본군 기마부대와 일본군 보급부대는 물론 이들을 훈련시킨 군 훈련소가 있었다.”며 “1907년 지금의 수색역이 보통역으로 개시했는데 당시 강제 징병, 징용 대상자뿐만 아니라 위안부 소녀들을 상암동에 집결시키고 수색역을 통해 중국 등지로 실어날랐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마포에 반드시 소녀상이 건립돼야 하며, 소녀상이 건립되면 상암동 일본군 관사 주변은 매우 뜻 깊은 근대 역사기행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여러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선정되는 소녀상은 신석민작가에 의해 제작되고, 내년 3·1절에 맞춰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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