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가동 이후 10여 년 간 주민과 갈등, 나주시 의견조율 등 중재 힘써
2015년 소각시설 폐쇄 약속, 이행각서 체결 … 올해 9월 29일 소각시설 가동 중단, 주민 갈등 봉합

업체 굴뚝 사진

지난 2006년부터 봉황면 지역 주민과의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건축폐기물처리업체의 자체 소각시설 가동 문제가 나주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해결됐다.

봉황면 소재 건출폐기물처리업체인 ‘H환경산업’은 지난 2006년부터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류 등 가연성폐기물을 자체 소각시설을 통해 처리해왔다.

업체 소각시설 사진

이에 인근 주민들은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및 생활·건강상의 피해를 우려, 나주시에 수차례 시설 폐쇄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해당 업체와 수년 째 갈등을 빚어왔다.

주민 우려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주시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연 4회)과 대기오염도 검사(연 2회)등을 강화·실시하는 한편, 원만한 현안 해결을 위해 사업자와 주민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의견 조율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8월 20일, 나주시는 사업장으로부터 2017년 10월 말까지 소각시설 폐쇄를 주민들에게 약속하는 내용의 이행각서를 법무법인 공증을 거쳐 도출해냈다.

시는 공증 이후에도 기한 내 약속 이행을 위한 업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왔고, 마침내 사업장에서는 기한을 한 달 앞당긴 지난 9월 29일을 끝으로 소각시설 가동을 멈췄다. 수년 째 이어지던 업체와 주민과의 갈등이 비로소 해결된 것.

나주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사업자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오랜 시간 지속돼왔던 지역 갈등이 해소 될 수 있었다. 상호 배려하고 이해하는 지역사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민원 발생 시, 사업자와 주민들 사이에서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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