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헌법 전문에 포함시키자”

민주유공자 영구 임대아파트 건립 등 7대 과제 제시

오전 10시 지지자·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강운태 후보, 5·18 34주기 특별기자회견 가져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5월 유공자들의 예우를 향상하고 5월 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유공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건립과 트라우마센터의 확장 이전 등 유공자들의 예우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도 약속했다.

강운태 시장후보(무소속)는 18일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소에서 5.18 34주기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5·18 유공자 예우향상 및 5월 정신 세계화를 위한 7대 과제’를 발표했다.

󰊱 강 시장후보는 이날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및 4·19 정신만이 언급돼 있으나, 우리나라 민주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서 5월 정신을 빛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임기 등을 놓고 헌법 개정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있어왔다.

󰊲󰊳 강 후보는 또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미온적인 자세로 계속 외면할 경우,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에 이 노래를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항목을 삽입해 법제화함으로써 광주시민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5·18폄하세력도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처벌조항을 마련해 엄벌해야 한다.”며 구체적 실행방안까지 제시했다.

󰊴 이와함께 강 시장후보는 “전체 5·18유공자 4,700여명 가운데 1,970여명이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중 약 35%인 680여명이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으로 힘들게 살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북구 문흥동 교도소이전 후 부지에 한국민주주의 전당 및 김대중인권대학원대학의 건립 뿐만 아니라 민주유공자를 위한 1,000여세대의 전용 영구임대아파트를 건립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강 후보는 또 현재의 트라우마센터를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 94,000㎡ 중 절반 정도의 공간으로 확대 이전해 독립법인화하고, 머무르면서 치료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건립키로 했다. 나머지 부지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 강 시장후보는 이밖에도 현재 27개소의 5·18 사적지를 연계하는 ‘오월길’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 완료하고, 광주에서 제정한 인권헌장 등 규범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유엔인권도시 지정’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는 앞서 제안한대로, 이날 오전 10시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소에서 사무소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지지자,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하며 기념곡 지정을 가로막은 정부는 물론, 결의안까지 채택했음에도 이를 관철시키지 못한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무능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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