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여행 일수 9.34일, 여행 횟수 5.47회


[뉴스창]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직무대행 김성진)과 함께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천3백만 명) 중 약 87.9%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여행(관광 여행 + 기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년 여행 경험률인 86.3%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여행 경험율의 증가와 더불어 참가자 수와 참가 횟수, 이동 총량, 총비용 등 국민여행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2014년에 대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만 15세 이상인 우리나라 국민은 한 명당 약 5.47회의 국내여행을 했으며 약 9.34일간 집을 떠나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교통과 숙박, 음식비 등 주요 항목에 대해서는 국민 1인당 연간평균 약 58만 2,770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가시간 및 정신적, 경제적 여유 부족

지난 2015년에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이 지난해(2014년) 결과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 여유 부족’(20.1%)은 그 뒤를 이어, 여행을 결정하는 데 시간과 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건강상의 이유’(17.6%)와 `선호하는 목적지 및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3.3%)’ 등이 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은 ‘여가/위락/휴가(45.6%)’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가족/친척/친구 방문(41.6%)’을 위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국내여행의 1위와 2위에 나타난 주요 목적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국내여행지 중 여행 만족도는 제주도가 가장 높아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으로 전년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 만족도 순위는 제주(4.30)와 전북(4.15), 강원(4.13), 부산(4.12) 및 광주(4.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3.96점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4.10점을 받아 5위로 올라섰다.

가장 많이 방문한 경기 지역이 숙박여행지도 1위 차지

국민들의 주요 방문 지역은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 강원의 순으로 전년도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숙박여행은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순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숙박여행 결과인 강원, 경기, 충남, 경남, 경북 등의 순서와 비교해 보면 경기가 강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당일여행 지역으로는 경기와 서울, 충남, 경북, 경남의 순으로 전년도 1~3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문체부는 국민들의 국내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1일(일)부터 오는 14일(토)까지 약 14일간에 걸쳐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지역별 현장할인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번 여행주간은 임시공휴일(5월 6일)과 맞물려 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5월 20일(금), (사)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가 주최하는 제51차 국제학술대회(장소: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국민여행실태조사 등 관광통계의 학술 및 정책적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관광과 통계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現) 통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여행 실태조사’는 1년 주기로 공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493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5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방법은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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