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맞대결
천당과 지옥 가르는 마지막 관문…승리만이 답이다

상주-송승민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준비한다.

광주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기세는 좋다.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에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3)와 격차는 4점 차, 10위 인천(승점 34)과는 5점 차다.

정규리그 내내 떨어졌던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섰다. 거침없는 자신감은 잔류 희망을 이어가는데 긍정적인 요소다. 인천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광주가 인천전에서 승리하면 스플릿B 그룹은 마지막 두경기를 남겨두고 혼전으로 들어간다. 광주의 승점은 32점. 인천(34점)을 가시권에 둘 수 있다.

또 전날 열리는 상주와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전남을 1점차로 추격할 수도, 두팀 과의 승점을 2-3점 차로 좁힐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이는 광주가 인천전에서 승리했을 경우이지만 현재 스플릿 리그 분위기는 광주와 포항이 2연승으로 가장 좋은 것이 사실이다.

김학범 감독은 "다른 팀 결과와 나머지 경기를 생각할 틈이 없다. 무조건 인천전을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인천전 승리를 위해서는 이른 시간 선제득점과 함께 멀티골 이상 기록해야 한다. 인천이 최근 흔들리는 수비와 득점에 실패하고 있기에 초반부터 기세를 꺾는다면 분위기를 끝까지 리드할 수 있다.

완델손이 선봉장에 선다. 그는 상주 상무와의 지난 35라운드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에 5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7월 1일 인천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라운드에서 데뷔전 추억을 골로 재현하고자 한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포항 스틸러스와 34라운드에서 0-5로 대패하며 믿었던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최종환을 비롯해 하창래, 김도혁, 박종진까지 수비와 미드필더의 핵심 선수들이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광주로서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승리를 위한 간절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천이 최근 부진하고, 어려운 상황이나 잔류의 간절함은 광주 못지않다. 뒷심도 좋은 팀이기에 경기 종료까지 투지와 정신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광주가 인천전에서 3연승과 함께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향한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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