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과 가축 등 동물질병 관리 일원화 기반 마련

▲ 인천광역시청
[뉴스창] 인천광역시는 관내 가축방역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이 환경부가 선정하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생동물에 대한 질병 검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담해 왔으나,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 수요 급증과 장거리 시료송부로 인한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신속한 질병 진단 및 야생동물 질병 발생 상황 파악을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을 신청했고, 환경부의 심사위원회 심사 후 9월 22일 지정 승인됐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겨울철 국내에 유입되는 철새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야생조류에 대한 발생상황 조사와 결과에 따른 방역대책 수립 및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보다 효율적인 방역관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가축질병 신고접수 및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야생동물 유래 질병 차단을 위해 철새 유입이 많은 지역에 소독방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고병원성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 체계가 마련됐으며, 야생동물의 질병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이를 활용한 방역대책을 수립함으로써 야생동물 유래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울러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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