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삼성동 골목길과 난곡동 마을공원 2곳에 벽화 그리기 사업 실시해

▲ 벽화 그리기 사업
[뉴스창]관악구 자원봉사자들이 삭막하고 밋밋한 회색 콘크리트 벽에 알록달록 새 옷을 입혀 화제다.

봉사자들은 지난달 23일에는 삼성동에, 지난 14일에는 난곡동에 벽화 그리기 작업을 완료했다.

구는 “벽화 그리기는 주변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이미지 제고와 밝은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취지”라며 “콘크리트 벽을 벽화로 꾸며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달 23일에 진행됐던 삼성동 양지1길 2에서 2-5일대의 기존 벽화는 높이 2m, 길이 50m 규모의 양철로 만들어져 있었으나, 기존에 있던 그림들이 모두 벗겨지고 색이 어둡게 변해 새로운 벽화 조성이 시급한 곳이었다.

새롭게 조성된 벽화는 버섯집과 흩날리는 꽃들의 ‘봄’, 푸르른 나무들이 모인 ‘여름’, 노랗고 빨간 단풍의 ‘가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눈을 표현한 ‘겨울’ 등 ‘사계’를 주제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색을 입혔다.

지난 14일에는 난곡로24길 2와 난곡동 653-1 마을공원 두 곳에 난곡초등학교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 50여명이 함께 벽화를 그렸다.

이 지역은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풍선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코끼리, 하트 나무 등 동화적이고 창의적인 이미지로 단장, 학생들의 정서 안정은 물론, 범죄예방 환경 조성 등의 기능적 측면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구는 이번 벽화 사업으로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 불어 넣어주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자꾸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과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유종필 구청장은 “벽화그림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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