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한지산업지원센터, 오는 13일부터 한달간 목포·진도 일원에서 열리는 2017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참가

▲ 김억 작가(참여 작가) 판화 사진
[뉴스창]전주시가 전주전통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앞서, 시는 그간 해마다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전주한지로 제작된 초등학교 교과서 보급,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용지 활용 등 전주한지의 전통복원과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힘써왔다.

시와 (재)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오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 달간 전남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진행되는 ‘2017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는 9개국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계 수묵 축제로, 시와 센터는 이번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주전통한지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체험, 전시, 세미나 및 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묵화는 한지 위에 미색의 농담, 선과 여백의 미를 살려 그리는 그림으로 선조들은 한지의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기법을 발전시켜왔으나, 최근에는 수묵화의 대중성이 약해짐에 따라 현대미술과 많은 접목을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한지의 본고장으로서 전통적인 수묵화 재료인 한지 본연의 용도를 되살리고, 전주전통한지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에서 전주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김천종·강갑석·김인수·최성일 등 전주한지장인 4인은 이번 비엔날레 기간 매주 토요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앞에 설치된 체험부스에서 전통한지 제작을 시연할 예정이다.

체험부스에서는 매일 관람객들이 직접 한지를 떠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같은 공간에 설치되는 전시부스에서는 전주전통한지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완판본 복본 서적 등이 전시돼 전주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아트마켓에서는 전주한지로 만들어진 소품과 한지 판매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와 센터는 이번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국내·외 수묵 작가들에게 전주전통한지 샘플을 미리 제공한 상태로, 전주한지 위에 그려진 수묵화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 기간 동안 목포문화예술회관과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전주한지로 제작한 화첩을 작가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오태수 (재)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국내외 수묵 작가들에게 제공한 전주전통한지가 작가들의 손을 통해 예술품으로 재탄생돼 수묵화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며 “전주전통한지를 사용한 작가들 중 몇몇은 주문으로 이어져, 이번 2017 국제 수묵 비엔날레 행사를 통해 전주전통한지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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